1.단원 설정의 이유
성인의 언어생활에서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이 ‘인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 말이든 인사는 대체로 ‘관용어(慣用語)’가 많습니다. 관용어는 습관적으로 쓰이는 말로서 말의 어원이나 어법을 따지지가 힘들기 때문에, 그냥 입에 익숙하게 익혀서 습관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단원에서 배워 앞으로는 공부할 때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한국어 인사말’을 자주 사용하여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2.학습목표
학습목표 | ①한국사람들의 여러 가지 인사말을 알아듣고 말할 수 있다. ②본문을 바르게 읽고 쓸 수 있다 ③한국말의 어법 - 말하는 상대방에 따라 종결어미를 달리하여 높낮이를 나타내는 존비법이 있는데, 이것을 이해하고 익힌다. |
3.본문
안녕히 주무셨어요?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실례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다녀왔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4.지도 내용과 방법
⑴발음 연습
- 선생님이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본문을 읽는다(학생 : 듣기)
- 읽기에 주의해야 할 사항을(아래 사항 : 억양) 설명함. 자음동화 설명은 보류함.
안녕히 주무셨어요↗ 안녕하세요↗, ~셨어요→셔써요, ~습니다→~씀니다, ~합니다→~함니다. |
-선생님에 따라서 모두 함께 읽기
-지명하여 개별 읽기(읽을 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여 고쳐줄 것)
-유의할 일 : 읽을 때 어조를 대화할 때처럼 할 것.
⑵어휘 공부
인사말들은 대개가 관용어이기 때문에 어휘 하나하나를 분리해서 설명하기 어렵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여기서는
그 인사말의 쓰이는 경우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고, 바르게 습관적으로 사용이 되도록 지도하면 됩니다.
⑶실용 회화
실용 회화(괄호 속은 아랫사람에게 쓰는 낮춤말입니다)
-집에서-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수미야, 잘 잤니?)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고마워). 미안합니다(미안해). 실례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집에서-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수미야, 잘 자). |
위 인사말을 해야 할 실제 상황을 연출하여, 여러 번 연습시키도록(듣고 말하기) 합니다.
-한국 사람이 녹음한 것을 듣기.
-상황에 따른 인사말하기 연습.
-위 인사말 중에서 ‘~습니다, ~합니다’는 ‘아주높임체’이고, ‘~어요, ~세요“
는 ‘구어의 높임체’임을 이해한다. 인사말은 대체로 아주높임체‘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나, 몇 가지는 구어체를 많이 쓰게 되었음을 안다(아래의 ’어법‘ 참조할 것)
⑷어법
한국어의 특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존비법이 잘 발달된 말’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상대방에 대한 존비(상대 존대)는 서술어의 종결어미로 나타내는데 그 방법이 6가지나 됩니다. 그러니까 뜻은 같은데 높낮이에 따라 표현법이 6가지나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당황하는 것이 이 점입니다. 그러므로 필자는 일상 회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격식체(해요체, 해체)를 기본으로 가르치고, 조금씩 익숙해지면 ‘아주높임(하십쇼체)’ 과 ‘아주낮춤(해라체)’도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강좌에서도 ‘해요체, 해체’를 기본으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다른 어투를 참고로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습자들에게 ‘아래 사항’을 설명하고, 학습에서는 일상회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해요체’와 ‘해체’를 중심으로 배운다는 것을 말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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