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목표 : ①받침 있는 글자를 정확한 발음으로 읽을 수 있다. ②한국어의 어휘를 습득한다.
가. 받침 읽기
자음 19자 중에서 받침으로 쓰이는 글자는, ‘ㄸ,ㅃ,ㅉ’를 제외한 16자(아래 표 참조)이고, 그것 외에 겹받침 11자(ㄳ,ㄵ,
ㄶ,ㄺ,ㄻ,ㄼ,ㄽ,ㄾ,ㄿ,ㅀ,ㅄ)가 있는데, 모두 합하면 27종류가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단계에서는 겹받침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겹받침은 한글 읽기가 끝나고 어휘나 문장 공부에서 겹받침이 나오면 그 때에 하나씩 설명해
서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겹받침 낱말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뒤에 나오도록 교재를 만
들면 좋습니다.
받침으로 쓰이는 자음 16자도 실제로 발음되어 소리나는 것은, 아래 표와 같이 대표음 7음 뿐입니다. 그 7음을 나누어
보면 크게 두 가지 부류인데, 하나는 발음 부위를 막으면서 성대를 울려 코로 내는 유성음이고, 하나는 발음 부위를 폐
쇄하여 막는 무성음입니다.
발음요령 발음위치 |
발음 부위를 붙이고 성대를 울림 (유성음) |
발음 부위를 폐쇄하여 소리를 막음 (무성음) |
입술 | ㅁ〔m〕 | ㅂ〔p〕← ㅍ |
혀끝 | ㄴ〔n〕 | ㄷ〔t〕← ㅅ,ㅆ,ㅈ,ㅊ,ㅌ,ㅎ |
혀뿌리 | ㅇ〔ng〕 | ㄱ〔k〕← ㄲ,ㅋ |
혀끝 | ㄹ〔 l 〕 |
(1)받침 있는 음절 읽기.
①‘ㅁ'받침 읽기- ’ㅁ‘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입을 다물고 소리를 코
로 냄.
(예) ‘감’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가(ka)’를 읽고, 거의 동시에 입을 다물고 소리를 코로 내어 받침 ‘ㅁ(m)’의 음을
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감, 검, 곰, 굼…갬…염…(지도자가 선독(先讀)하고 학습자가 따라 읽는 방법보다, 학습자가 읽는 법을 스스로 깨우
치 도록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임)
②‘ㅂ,ㅍ'받침 읽기- 앞의 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입을 다물어 소리
를 막음.
(예)‘납’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나(na)’를 소리냄과 거의 동시에 입을 다물어 소리를 막아 받침 ‘ㅂ(p)을 나타
냄. ’ㅍ'받침도 마찬가지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납, 넙, 놉, 눕…닙…넵…, 낲[납], 넢[넙], 높[놉]….
※‘ㅁ’받침과 ‘ㅍ’받침을 발음할 때 입을 다문다는 점은 같지만, ‘ㅁ(m)’ 은 입을 다물고 소리를 코로 낸다는 것과 ‘ㅂ,
ㅍ(p)은 입을 다물어 소리를 폐쇄하는 점이 다름을 이해시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ㅁ(m)’, ‘ㅂ,ㅍ(p)’받침을 발음할 때는 입술을 확실히 다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③‘ㄴ'받침 읽기- ’ㄴ‘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소리를 코로 냄.
(예) ‘단’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다(ta)’를 읽고, 거기에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소리를 코로 내어 받침 ‘ㄴ(n)’의
음을 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단, 던, 돈, 둔… 든… 된…
※‘ㄴ(n)’받침-혀끝소리-을 ‘ㅁ(m)’받침-입술소리-으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
히,‘ㄴ’받침 뒤에 이어서 ‘ㅁ,ㅂ,ㅍ’음이 오면 ‘ㄴ’음이 자연히 ‘ㅁ’음으로 발음되기 쉬우나(눈물[눔물], 안부[암부]
등) 그렇게 되지 않도록(특히 학습 초기에) 확실히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ㄷ,ㅅ,ㅆ,ㅈ,ㅊ,ㅌ,ㅎ’ 받침 읽기-앞의 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혀
끝을 윗잇몸에 대어 소리를 막음.
(예)‘맏’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마(ma)’를 소리냄과 거의 동시에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소리를 막아 받침 ‘ㄷ(t)
을 나타냄. ‘ㅅ,ㅆ,ㅈ,ㅊ,ㅌ,ㅎ’ 받침도 마찬가지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맏, 먿, 몯, 묻… 믇… 믿……,
갓[갇], 옷[옫]…, 있[읻], 었[얻]…, 낮[낟], 멎[먿]…, 꽃[꼳],
낯[낟]…, 겉[걷], 낱[낟]…, 낳[낟], 넣[넏]….
※‘ㄴ(n)’받침과 ‘ㄷ,ㅅ,ㅆ,ㅈ,ㅊ,ㅌ,ㅎ(t)’받침을 발음할 때 혀끝을 윗잇몸에 댄다는 점은 같지만, ‘ㄴ’은 소리를 코로
낸다는 것과 ‘ㄷ,ㅅ,ㅆ,ㅈ,ㅊ,ㅌ,ㅎ’은 혀끝을 윗잇몸에 닫아 소리를 폐쇄하는 점이 다름을 이해시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ㄴ(n)’, ‘ㄷ,ㅅ,ㅆ,ㅈ,ㅊ,ㅌ,ㅎ(t)’받침을 발음할 때는 반드시 혀끝을 윗잇몸에 대어 붙인다는 점
입니다.
⑤‘ㅇ'받침 읽기- ’ㅇ‘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혀뿌리를 여린입천장
(목젖 부분)에 대고 소리를 코로 냄.
(예) ‘방’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바(pa)’를 읽고, 거기에 혀뿌리를 여린입천장에 대고 소리를 코로 내어 받침
‘ㅇ(ng)’의 음을 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방, 벙, 봉, 붕…병…빙…
※'ㅇ[ng]'받침을 'ㄴ(n), ㅁ(m)'음으로 발음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일본인 학습자들은 거의가 ‘ㅇ’받침 다음에
‘ㄴ,ㄷ,ㅌ’음이 올 때는‘ㅇ’음을‘ㄴ’으로(예:강남[간남], 중도[준도] 등), 또‘ㅇ’받침 다음에‘ㅁ,ㅂ,ㅍ’음이 올 때는
‘ㅇ’음을 ‘ㅁ’으로(예:장마[잠마], 공부[곰부] 등) 발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학습
초기에 확실히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ㄱ,ㄲ,ㅋ'받침 읽기- 앞의 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혀뿌리를 여
린입천장(목젖 부분)에 대고 소리를 막음.
(예)‘삭’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사(sa)’를 소리냄과 거의 동시에 혀뿌리를 여린입천장에 대고 소리를 막아 받
침 ‘ㄱ(k) 음을 냄. ‘ㄲ,ㅋ'도 마찬가지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삭, 석, 속, 숙…색…섹…,
밖[박], 낚[낙]…, 엌[억], 녘[녁]….
※ 'ㅇ'받침과 'ㄱ,ㄲ,ㅋ'받침을 발음할 때 혀뿌리를 여린입천장에 댄다는 점은 같으나, 'ㅇ'은 소리를 코로 내고,
'ㄱ,ㄲ,ㅋ'은 소리가 나지 않도록 폐쇄하는 점이 다름을 유의시킵니다. 일본인 학습자들은 이 'ㅇ'과 'ㄱ,ㄲ,ㅋ'받
침 발음을 잘 하지 못합니다.
※‘ㅇ(ng)’과, ‘ㄱ.ㄲ,ㅋ(k)’ 받침을 발음할 때는 혀뿌리를 여린입천장에 확실히 붙일 것을 유의시킵니다.
⑦‘ㄹ'받침 읽기- ‘ㄹ' 받침이 있는 음절을 읽을 때에는, 받침을 뗀 글자를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혀끝을 윗잇몸에 대
고 소리를 혀의 양 옆으로 내보냄.
(예)‘알’을 읽는다면, 먼저 받침을 뗀 ‘아(a)’를 소리냄과 거의 동시에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소리를 혀의 양 옆으로
내보내 받침 ‘ㄹ(l)'을 나타냄.
※다음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알, 얼, 올, 울…율…일…
※'ㄹ'이 첫소리에서는 'r(혀굴림소리)ꡑ음이지만(예:라[ra]), 받침에서는'l(혀옆소리)'임을 이해하고(예:랄[ral]), 발음
할 때 유의하도록 지도합니다.
이상으로 7가지의 받침 읽기를 공부하였습니다만, ‘ㅁ(입술),ㄴ(혀끝),ㅇ(혀뿌리)’의 받침음이 상호간에, 그리고 ‘ㅂ(입술),ㄷ(혀끝),ㄱ(혀뿌리)’의 받침음이 상호간에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서부터 학습자 스스로가 그 점을 인식하여, 확실히 구분되도록 지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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