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6-29 12:35:07, 조회 : 1,597 |
오늘은 모 은행에 갔었다. 너무 친절할뿐 아니라 나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충고도 해 주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고객에 대한 친절은 당연한 것이고 옛날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공공기관조차도 그렇지 못한 곳이 많아 속상할 때가 있다. 내가 1980년에 일본에 갔을 때, 그곳의 대부분의 사람들과 기관에서 말도 서툴러 어리버리한 외국인인 나에게 얼마나 친절하고 성의롭게 대해 주는지, 나는 그 때 비로소 ‘아! 이게 진정 사람 사는 곳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었다.
금상첨화(錦上添花)라는 말이겠지만, 잘 생긴 사람은 정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을까?
아름다운 데다 정직하면
Honesty coupled to beauty is to have honey a sauce to sugar.
(As You Like It 3.3.29-30)
잘 생긴데다가 정직하기까지 하면 설탕에다 꿀을 가미한 셈이지.
(『좋으실 대로』 3막3장 29-30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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