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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시 삼백 수』를 읽고

최길시 2021. 10. 30. 09:52
글쓴이 kilshi [홈페이지] 2017-03-10 21:17:35, 조회 : 601

 

 

留隱仙偶吟(유은선우음) -은선암(隱仙庵)에 머물며 우연히 읊다-

靜觀 一禪(정관 일선) -조선중기스님 1533~1608-

 

佛在爾心頭(불재이심두) 부처님은 그대들 마음속에 계시건만

時人向外求(시인향외구) 지금 사람들 밖에서만 찾으려하네.

內懷無價寶(내회무가보) 속에 값 매길 수 없는 보물 품고 있으며

不識一生休(불식일생휴) 알지 못한 채 일생을 허비하네.

 

悟道詩(오도시)

나라의 어느 여승 -

 

終日尋春不見春(종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 찾아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여

芒鞋踏破嶺頭雲(망혜답파영두운) 짚신 신고 산 머리 구름 위까지 가보았지.

歸來偶把梅花臭(귀래우파매화취) 돌아올 때 우연히 매화 향기 맡으니

春在枝上已十分(춘재지상이십분) 봄은 가지 위에 벌써 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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