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홈페이지] | 2017-03-05 09:28:18, 조회 : 652 |
『우리 선시 삼백 수』를 읽다가, 이런 시가 있음을 알았다. 가을에 올리면 더 좋을 텐데…….
秋夜獨坐(가을밤 혼자 앉아)
王維(왕유)
獨坐悲雙鬢(독좌비쌍빈) : 홀로 앉아 양 쪽 귀밑머리 희어짐을 서글퍼 하노라니
空堂欲二更(공당욕이경) : 빈 집에서 밤 이경(二更)을 맞이하네.
雨中山菓落(우중산과락) : 비 내리는 산 속에 열매 떨어지는 소리 들리고
燈下草蟲鳴(등하초충명) : 등불 아래에는 풀벌레 울음소리 들리누나.
白髮終難變(백발종난변) : 백발은 검게 변하기 어렵고
黃金不可成(황금불가성) : 황금(黃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欲知除老病(욕지제로병) : 늙고 병드는 것을 없애고자 한다면
唯有學無生(유유학무생) : 오직 무생(無生)을 배워야 하리니.
[출처] [全唐詩],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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