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이병철 | 2005-08-12 16:15:09, 조회 : 1,448 |
도심과 작은 숲
도심에는 삶이 있고
작은 숲에는 영혼이 있다.
쉼없는 질주 ----------
수많은 차를 실은 카캐리어
검은 진주를 흠뻑 머금은 뷔엘씨씨
하루종일 굉음과 하얀 수증기를 뿜는 회색빛깔
바람소리에 흰 파도가 이는 강어귀에서
세월의 무게에 닳은 잿빛작업복과 깊은 주름
그리고 그 안에 우리의 삶, 희망
마음속 암울함이 배어나올 때
이따금씩 찾는 작은 숲
노고지리의 경쾌함으로 아침을 열고
소쩍새의 풍요함으로 희망을 품게하는
짜라투스트라의 높은 이상보다도
요제프 크네히트의 깊은 지혜의 孤山보다도
나의 영혼을 달래주는 작은 숲이 더 좋아
오늘도 작은 숲을 올랐다가
도심으로 되돌아 왔다.
이따금씩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펜을 끄적거려보고 있습니다. 7월달에 쓰고 후배사원에게 물어보니 어렵다는 말에
기가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 올려 보았습니다.
울산 태화강 어귀전경 바다로부터 다가오면 오른편으로 현대중공업-해양사업부, 돌면서 미포조선, 안으로 KCC(금강고려화학), 안으로 하이스코, 모비스를 시작으로 한 십여리 현대자동차, 그 앞으로 시원스럽게 뚫린 길이 아산로 입니다.
왼편으로는 잘 모르지만, 또 엄청난 규모의 SK, 고래잡이 전진기지 장생포, 국내 최대규모의 화학단지 등 입니다.
과거 70년대 이전의 전원풍경이 아닌, 산업화된 풍경이지만요, 뒷 산줄기는 정말로 깊고 푸릅니다.
CAR CARRIER(자동차운반선):현대차 수출용승용차를 많이 실른데, 6000대, 지금은 1만대가 넘는 배도 보입니다.
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 대형유조선):현대중공업 2야드에서 보통 30만톤짜리가 건조 됩니다.
걸프만에서 원유를 가득 채우면, 우리나라 하루 원유소비량이랍니다. 즉 30만톤(제가 기억하기로 보통 총길이
전장이 약 320미터는 나갑니다.) 대형컨테이너선도 보통 300미터에 가깝습니다.
제가 감리요원으로 현대중공업 도장감리를 4년정도 할 때, 많이 누비고 다닌 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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