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12-12-08 11:14:31, 조회 : 966 |
정말 괴롭다
그럭저럭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서
이 달이 지나가면 새해가 다가온다.
창천이 굽어보며 반가운 듯 햇살 비춰도
대지에 버텨 서서 난 맨주먹 휘두른다.
시골에서 술에 취해 으스대던 이백(李白) 같지만
고향에 밭뙈기 없어 한탄하는 소진(蘇秦)의 신세!
언제나 양주(楊州) 자사 되어 학을 타고 날아갈까?
허리에는 십만 냥을 기세 좋게 꿰 차고서.
-유진한(柳振漢·1712~1792)-
良苦吟(양고음)
荏苒光陰若逝川(임염광음약서천)
若經此月是新年(약경차월시신년)
蒼天下照開靑眼(창천하조개청안)
白地中留奮赤拳(백지중류분적권)
李白醉供華陰縣(이백취공화음현)
蘇秦恨乏洛陽田(소진한핍낙양전)
何時直跨楊州鶴(하시직과양주학)
腰下兼橫十萬錢(요하겸횡십만전)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한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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