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11-11-01 10:55:06, 조회 : 847 |
엊저녁 또 한 해의 ‘시월의 마지막 밤’이 지났다. 은행잎이 유난히도 노랗게 물든 옛길에는 가로등 불빛 사이로 노래가 흐르고, 하늘을 우러르고 두 손을 바지주머니에 찌른 채 천천히 걷는 사람이나,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조깅을 하는 사람이나 무심히 세월 속을 흘러가고 있다.
가을의 시
김 초 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이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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