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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살려다가

최길시 2021. 10. 17. 14:22
글쓴이 kilshi 2011-01-07 19:48:36, 조회 : 926

 

 

예쁘게 살려다가

 

중년의 한 여인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갔다. 수술대 위에서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자 여인은 신을 만났다.

이것으로 이제 끝이냐고 물었더니 신은 아니라고 하며 그녀가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라고 말했다.

병이 회복됨에 따라 그녀는 병원에 더 있으면서 얼굴을 팽팽하게 하고 눈, 코 모두 예쁘게 수술했다. 아랫배도 집어넣기도 하였다. 그녀는 사람을 불러 머리도 염색 했다.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니 이왕이면 예쁘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녀는 마지막 수술이 끝나고 병원에서 나오다가 달려오는 차에 치여 사망했다. 그녀는 신 앞에 서게 되자 이렇게 물었다.

"제가 30~40년은 더 살 거라면서요?"

신이 대답했다.

"너무 많이 뜯어고쳐서 못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