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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빅터스'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최길시 2021. 10. 15. 09:33
글쓴이 kilshi 2010-03-18 13:47:15, 조회 : 2,255

 

 

인빅터스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온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하게

나를 뒤덮은 밤의 어둠 속에서

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께 감사하노라

내게 정복당하지 않는 영혼을 주셨음을

 

환경의 잔인한 손아귀에 잡혔을 때도

나는 움츠리거나 울지 않았노라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내 머리는 피 흘리지만 굴하지 않노라

 

분노와 눈물의 이곳 저 너머에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허나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라

 

상관치 않으리라, 천국의 문 아무리 좁고

어떤 지옥의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 이 시는 19세기 영국시인인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1849-1903)의 시로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가 27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불굴의 용기를 잃지 않게 해 준

시입니다. 최근 만델라가 흑백갈등을 럭비라는 스포츠를 통해 위대한 화해로 이끈 감동적인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에서 소개되어 더 널리 알려지고 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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