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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석공

최길시 2021. 10. 14. 08:15
글쓴이 kilshi 2009-07-25 10:27:02, 조회 : 818

 

 

무릎 꿇은 석공

 

늘 무릎을 꿇고 비석을 다듬는 석공이 있었다,

석공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비석을 깎고 다듬었다,

 

바닥에는 돌가루 먼지가 가득했다,

하지만 석공은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채

일어날 줄 모르고 일에 열중 했다,

 

비석은 점점 아름다운 문양을 드러내며 모양을 갖춰갔다,

며칠 뒤 석공은 다듬기가 끝난 비석에 명문을 새겨 넣었다,

그때 석공의집 앞을 지나던 높은 관리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섰다,

 

관리는 돌을 다루는 석공의 재빠르고 정교한 솜씨에 감탄하며 말했다.

"나도 돌같이 단단한 사람들의 마음을 당신처럼 유연하게 다듬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소,

그리고 돌에 명문을 새기듯 사람들의 마음에 내 이름을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소."

 

그러자 석공이 대답했다,

“그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저처럼 무릎을 꿇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