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감상(144) '비할 데 없는 사람'

글쓴이

kilshi

2007-08-06 10:02:48, 조회 : 888

 

 

비할 데 없는 사람

 

firm of word, Speaking in deeds and deedless in his tongue, Not soon provoked, nor being provoked soon calmed.

His heart and hand both open and both free.

(Troilus and Cressida 4.5.97-100)

 

언행이 일치하고, 행동으로 말하고 행동으로 옮기되 말은 하지 않습니다. 쉽게 화를 내는 일은 없 지만 일단 성을 내면 쉽게 가라않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과 손 모두 관대하고 친절합니다.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4막5장 97-100행)

 

 

서양사람들은 생김새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르고, 생활 태도도 우리와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가 써 놓은 이 글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생각이나 판단 기준은 같은 모양입니다.

글을 읽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별거 아니 것 같고, 나도 그런 사람일 것 같은데, 실제 생활을 돌아보면 그렇지가 못합니다. 금방 그렇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렇게 되도록 꾸준히 힘을 기울여 가는 것으로 인간다운 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