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7-08-05 23:11:27, 조회 : 1,295 |
自傷(자상) 혼자 상심하며
哭子靑山又葬妻(곡자청산우장처) 청산에 아들 묻고 또 아내 죽어 장사 지내니
風酸日薄轉凄凄(풍산일박전처처) 바람은 스산한데 날 저무니 더욱 쓸쓸하구나.
忽然歸家如僧舍(홀연귀가여승사) 홀연히 돌아와 보니 집은 절간같이 고적한데
獨擁寒衾坐達鷄(독옹한금좌달계) 홀로 찬 이불을 쓰고 닭이 울도록 앉았어라.
자신이 방랑하는 사이에, 집에서는 아내와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린 허탈한 심정을 읊은 시.
이 시의 묘미는 주변의 묘사다. 이것으로 김삿갓의 처량하고 슬프고 애달픈 감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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