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11-25 11:49:04, 조회 : 1,237 |
"혼자서 신을 믿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 문제는 가난한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믿고, 그들 중 한 명이 되는 거야. 그들이 먹는 것을 먹고, 그들과 함께 살고, 그들이 웃는 것에 웃고, 그들이 화를 내는 것에 화를 내야만 비로소 그들의 신을 믿게 돼. 그들과는 생판 다른 삶을 살면서 같은 신을 믿지는 못하지. 공정하신 신은 그것이 이치나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삶 전체에 관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네.”
오늘 새벽에 ‘눈(Snow) 1'이 끝났습니다. 그 분의 여러 작품 중에서 이걸 택한 것은 그냥 제명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인데, 그것과는 달리, 영악한 인간 사회의 아픔들이 그려져 있었고, ‘눈’은 그것들을 덮으려는 것인지, 대조적인 배경으로 삼으려고 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한 권이 더 남아 있으니까. 우리만 혼란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이나 그곳이나 인간 사는 세상은 모두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사람 있으면 신청하세요. 주소를 알려주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송료, 반환 不要. 재미삼아 읽으려는 사람에게는 마땅치 않아 보이고, 인간과 신의 문제에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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