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10-12-02 09:21:15, 조회 : 971 |
감 동
초등학교 3학년인 제이미는 공부는 잘 못해도 착하고 배려깊은 아이였다.
제이미는 연말에 할 학예회 연극에서 배역을 맡고 싶어했다.
제이미 엄마는 제이미가 연극에 참여하고 싶어 무척 큰 노력과 기대를 하기 때문에 혹시 배역을 맡지 못하면 실망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배역이 정해지는 날, 방과 후에 제이미를 데리러 간 엄마는 조바심하며 차 안에서 기다렸다.
학교 정문을 나와 엄마에게 달려오는 제이미의 두 눈이 자부심과 흥분으로 빛났다.
"엄마, 알아맞혀 보세요. 내가 이번에 무슨 역으로 뽑혔는지!"
제이미가 외쳤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는 엄마에게 제이미가 곧 덧붙였다.
"엄마, 나 손뼉치고 응원하는 사람으로 뽑혔어요!"
- 장영희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샘터, 2010)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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