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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했네, 바다에서 보낸 시간을' -새러 티즈데일-

최길시 2021. 10. 12. 12:43
글쓴이 kilshi 2009-03-22 08:17:08, 조회 : 818

 

 

I Have Loved Hours at Sea

Sara Teasdale

I have loved hours at sea, gray cities,

The fragile secret of a flower,

Music, the making of poem

That gave me heaven for an hour;

First stars above a snowy hill,

Voices of people kindly and wise,

And the great look of love, long hidden,

Found at last in meeting eyes.

I have loved much and been loved deeply ---

Oh, when my spirit's fire burns low,

Leave me the darkness and the stillness,

I shall be tired and glad to go.

 

나는 사랑했네, 바다에서 보낸 시간을

새러 티즈데일

나는 사랑했네, 바다에서 보낸 시간을,

잿빛 도시와 꽃의 가냘픈 비밀을,

음악을, 내게 한 시간의 천국을

가져다 준 시(詩) 짓기를.

눈 덮인 산 위에 떠오른 첫 별들과

다정하고 슬기로운 이들의 목소리와

오래도록 몰랐다 마침내 찾아낸

마주친 눈길 속의 위대한 사랑의 표정을.

나는 많이 사랑했고 깊이 사랑 받았네---

아, 내 영혼의 불길 잦아지면

내게 어둠과 정적 주어져도 좋으리,

내 지친 몸 이제 기꺼이 떠나리니.

(손현숙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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