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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유치환-

최길시 2021. 10. 12. 11:33
글쓴이 kilshi 2009-02-02 07:57:24, 조회 : 766

 

 

그리움

유 치 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긴 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에 꽃같이 숨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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