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8-10-26 09:33:33, 조회 : 997 |
오늘의 역사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35분경, 김재규(80년 5월 24일 사형)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 시해되었습니다. 그 사건도 내년이면 30년, 벌써 한 세대가 지나 역사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고급공무원들조차 농민들의 쌀 직불금까지 갈취해 먹는 이 세태를 보며, 나라 바로잡으려고 독재를 했어도(그 때 독재를 하지 않았더라면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가렴주구, 깡패들의 불법천지가 되었겠지요) 청렴하였던 그분이 새삼 기려지는 날입니다.
1982년 10월 26일은, ‘공산당이 싫어요’ 라는 말로, 입이 찢겨 죽은 이승복의 기념관이 개관된 날이군요. 한 때 어떤 쓸개빠진 놈(나중에 징역을 받았다는데)이 날조된 사건이라고 떠들어 법원의 판결까지 받았었지요. 그 사건은 1968년 11월 2일 울진, 삼척지구로 들어온 북한의 무장간첩들이 북으로 퇴진하면서, 1968년 12월 9일 밤 평창 속사리에 살던 이승복군의 집에 들어가,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 이승복은 살해했고 그의 형과 아버지는 중상을 입혔었지요. 그 후 머리와 손등에 난자당한 상처 자국이 처참했던 그의 형 이학관(?)은 그 후에 강릉상고에 들어와 나도 그와 면담도 하고 가르친 기억이 있지요. 그런데 지금 앨범들을 찾아봐도 어찌된 일인지 그의 이름이 안 보이네요. 내가 찾지 못하는 건가,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그만 두었던가?
1950년 10월 26일에는, 6.25에 밀렸던 우리 국군이 북으로 쳐올라가 압록강변에 도달하였으며, 동해안에서는 유엔군이 원산 상륙을 단행한 날이랍니다.
1909년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사살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 분의 일생을 보면 참 대단한 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인들 중에도 그를 받들고 기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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