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7-07-20 16:18:00, 조회 : 1,071 |
김삿갓이 방랑생활한 지 30여년이 되었을 때, 그리던 어머니가 꿈에 뵈어, 뵈려고 고향에 돌아왔으나, 어머니는 이미 이 세상에 계시지 않았다. 아직 흙도 다져지지 않은 초라한 어머니 무덤 앞에서 통곡하며 지었다고 하는 시(詩).
北邙山下新墳塋(북망산하신분영) 북망산 기슭에 새로 생긴 무덤 있어
千呼萬喚無反響(천호만환무반향) 천만 번 불러 봐도 대답이 전혀 없네.
西山樂日心寂寞(서산낙일심적막) 서산에 해 저물어 마음은 적막한데
山上唯聞松柏聲(산상유문송백성) 산위에 들리는 것은 솔바람 소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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