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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목소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최길시 2021. 10. 28. 07:23
글쓴이 kilshi [홈페이지] 2015-10-13 22:48:43, 조회 : 599

 

2015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기에 도서관에서 빌렸다.
'체르노빌' 이름이 기억난다. 1986년 그러니까 거의 30년전
원전 사고가 났다고 떠들썩했던 곳. 그리고 곧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그곳의 얘긴 모양

소설이 아니라 현지에서 여러 사람을 인터뷰한 넌픽션이었다.
처음에 나오는 '서문'과 '역사적 배경'과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하며 피폭당한 소방관의 아내가 남편을 간호하며 떠나보내며 그 후의 삶을 쓴 얘기 '사람의 외로운 목소리, 하나'만 읽었는데.... 그만 읽어야겠다. 참혹하고 비참하고 두렵고... 이 이상 처절할 수 없다.
방사선의 두려움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얘기로 들었지만 이렇게 심각한 얘기일지 몰랐다. 후쿠시마 에서도 원전의 파괴가 있었지만 그때는 쓰나마의 피해가 컸기에 방사선의 두려움은 피상적이었다.
결국 인간의 종말은 인간이 만든 이 원자력에 멸망되는 게 아닐까?

맨 뒤 '사람의 외로운 목소리, 둘'과 '맺음말'을 읽고 이제 그만 덮기로 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앜다는 것이 고맙기는 해도, 너무 처절하고 끔찍해 차라리 보지 않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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