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홈페이지] | 2014-09-21 14:00:58, 조회 : 759 |
어쩌다 소설을 읽고 나서는,
'내가 생각해 왔던 대로 앞으로는 소설은 읽지 말아야지' 했는데,
또 소설을 집어들었다.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me before you' 그 제목에 이상한 끌림이 있었다. 우리말로 뭐라 하면 딱 좋을까?
'미리 내게', '~하기 전에'
아무튼 도서관 서가에서 찾는 순간, '아 이거 빌려야 하나?' 너무 두꺼웠다.
표지에 눈에 띈
"죽음 앞에서 사랑이 물었다. '내 곁에서 그냥, 살아주면 안 되나요?'"
그 말 때문에 옆구리에 끼고 나왔다.
그러나 끝까지 감동하며 읽을지, 중도에서 그만 접을지, 고민하며 대충대충이라도 마지막 장까지 넘길지 그건 모르겠다.
30여 페이지 읽다가 우려했던 대로 결국 중단하기로 했다.
'me before you'의 의미와 그것이 갖는 감동을 얻기 위해 긴 시간 동안 인내심 갖고 활자를 쫓아야 할 자신도 없고, 그럴 절실함도 없었다.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하지.
삭제해 버릴까 하다가 정군의 댓글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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