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12-11-30 23:09:13, 조회 : 1,072 |
엔딩 노트
오늘 영화 한 편을 보았다. 감동이었다기보다 가슴 밑바닥으로 싸늘한 것이 가라앉아 오히려 차분해지는 영화, 이후의 내 앞길을 어렴풋이 제시해 주는 듯한 영화였다. 지금껏 나를 이렇게 숙연하게 해 준 영화는 없었다.
일본의 마미 스나다(砂田) 감독이 자기 아버지 인생의 해피엔드 스토리를 영화화한 다큐멘터리.
우리가 이런 영화를 볼 기회는 아마도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영화. 지금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사람, 그 분에게 남은 생을 어떻게 해 드리면 좋을지 막연해 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 인생의 마지막을 미리 상상해 볼 기회를 갖고자 하는 사람은 꼭 한 번 보기를 권한다. 어떤 길을 가르쳐 주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지금 메가박스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며칠 후 곧 종영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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