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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현감의 판결-

최길시 2021. 10. 14. 09:21
글쓴이 kilshi 2009-09-10 10:04:06, 조회 : 924

 

현감의 판결

 

비좁은 나룻배에서 한 농부가 임신 7개월 된 귀부인의 발을 밟았다가

성난 귀부인으로부터 호되게 얻어맞았다.

너무 힘들여 때리던 그 부인은 바닥에 넘어져서 유산을 하고 말았다.그 여자의 남편은 농

부를 관청으로 끌고 가서 판결을 내려 달라고 했다.

현감의 판결은 이러했다.

“너는 그 부인을 집으로 데려다가 먹이고 입히고 재운 뒤

그녀가 또 다시 임신 7개월이 된 다음 저 남편한테 데려다 주도록 하라!”

그 말을 들은 부자는 아내를 데리고 황급히 사라졌다.

 

이 유머는 『한승헌 변호사의 유머기행』(도서출판: 범우사, 2007)에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