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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존 메이스필드-

최길시 2021. 10. 6. 10:30
글쓴이 kilshi 2007-08-09 23:16:52, 조회 : 1,151

 

 

그리운 바다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lonely sea and the sky,

And all I ask is a tall ship and a star to steer her by,

And the wheel's kick and the wind's song and the white sail's shaking,

And a gray mist on the sea's face, and a gray dawn breaking.

(John Masefield, "Sea Fever")

 

내 다시 바다로 가리,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가리

큼직한 배 한 척과 지향할 별 한 떨기 있으면 그 뿐

박차고 가는 바퀴, 바람의 노래, 펄럭이는 흰 돛대

물에 어린 회색 안개와 동트는 새벽이면 그 뿐이리.

(존 메이스필드, “그리운 바다” 중에서)

 

 

여름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바다지요. 그것도 푸른 물결 넘실대는 망망대해라야 작열하는 태양과도 잘 어울리고…….

仁者樂山 知者樂水 (인자요산 지자요수)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 한다- 라는데, 그러고 보니 나는 지자쪽에 가깝다는 것인가?

 

※ ‘樂’ : 이 글자를 이 때는 ‘요’로 읽어야 함. 이 글자는 세 가지로 읽을 수 있음, ‘즐거울 락’ 쾌락(快樂), ‘풍류 악’ 음악(音樂), ‘좋아할 요’ 요산요수(樂山樂水):산수를 좋아함. 즉 ‘즐겁다’는 뜻으로 쓰이면 ‘락’으로, ‘음악’의 뜻으로 쓰이면 ‘악’으로, ‘좋아하다’의 뜻으로 쓰이면 ‘요’로 읽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