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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영화)

최길시 2021. 10. 26. 09:52
글쓴이 kilshi [홈페이지] 2014-03-15 15:11:46, 조회 : 717

 

 

184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인데,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기에 멀리까지 나가서 보았다.

흑인 노예의 처참한 삶을 적나라하게 나타낸 작품. 차마 눈 뜨고 보기에 는 인간이란 사실이 비참해지는 심정이었다. 6.25 전쟁에 와서 피흘리고 싸워 지켜주고 구호해준 백인들이 저런 짓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끔찍하고 야비하였다.

인간은 백인, 흑인, 황인, 등 인종이 문제가 아니라, 색깔과는 상관없이 인간 개개의 됨됨이가 문제인 것 같다. 겉으로 나타난 외면이 아니라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인간성을 형성한 인간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사람을 사귀고 고르고 하는 기준도 거기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 인간 같지도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단호히 배제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고쳐져야지 섣불리 고치려고 해 봐야 오히려 해가 돌아오기가 십상.

영화로써 잘 만든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이야기가 너무 비참하고 황당하고 열이 받쳐, 영혼을 즐겁게 정화하기 위하여 하는 영화감상이라면 이런 건 아니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