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이전) 자유게시판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송호근-
최길시
2021. 10. 25. 08:31
글쓴이 | kilshi | 2013-05-07 18:51:28, 조회 : 879 |
제목만 보고 '아버지들'의 이야길 거라고 짐작하고 도서관에 구입 신청을 했었다.
주로 가장인 아버지들의 이야기이긴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슬픈 50대 이야기'
50년대 후반에 태어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민주화의 소용돌이를 겪고, 경제개발의 산업역군으로 정신없이 일하며 자식들을 키우다가, IMF를 맞아 일찍 사회에서 퇴출되는 신세가 된 세대.
아직 자식들의 교육 뒷바라지가 끝나지 않았고, 또 결혼도 시켜야 하는데... 피땀으로 뒤를 대준 부모님은 노후 봉양도 해야 하는데, 정작 코앞에 닥친 자신의 노후 대책은 아무 것도 없다.
문학인들의 정감어린 글이 아니라 심금을 울리는 감동은 없지만, 사회학자답게 여러 사회 현상과 통계 수치를 이용하여 써내려간 글. 50대가 읽으면 제풀에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
내가 기대하던 글이 아니라 펄떡펄떡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