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 -정호승- (3)

글쓴이

kilshi

2013-03-20 17:21:41, 조회 : 1,128

 

 

*죽음이란 오랫동안 늦춰진 친구와의 만남 같은 것.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바로 죽음을 소중히 하는 것.
*어릴 때 꾸는 꿈과 어른이 되어 꾸는 꿈은 그 성격 자체가 다르다. 그러나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어라. 삶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니까. 꿈은 꿈을 꾸는 자의 것이다.

*마지막이라고 느꼈을 때 30분만 더 버텨라. 바로 그 순간이 거의 절정에 다다른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만 더 참고 마지막 힘을 쏟으면 승리의 쾌감을 얻을 것이다.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이 구절을 읽으니 문득 내 생각이 떠올랐다. 1962년 묵호국민학교 선생 때, 키에르케고를 읽으며 좌절과 실망과 술에 절어 있을 때, 고대 다니는 친구가 놀러 찾아왔다가 소개해준 '영원과 사랑의 대화' -연세대 철학교수 김형석 저-'를 읽었다. 그 가운데 'Play again'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대학진학 공부에 열을 올렸었던 것 같다. 그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서너 번의 편지도 냈었던 것 같다. 내 인생도 그래서 Play again되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려고 책장에서 꺼내어 펼쳤으나 옛날의 그 감정이 살아나지 않아 그냥 덮어놓고 있다)

*이 세상에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실수, 만남과 결혼과 건강에 대한 실수는 가능한 한 하지 않아야 한다. 똑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은 자신의 나태와 불찰 때문이고, 그 실수는 곧 실패가 되기 때문이다.

*노력이 재능이다. 재능도 값진 것이지만 정말로 값진 것은 노력이다. 노력이 재능이고 소질이며, 연습의 양이 질이다. 노력만이 천재를 대신할 수 있다. 운명은 노력하는 인간을 배반하지 않는다. 노력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이들은 모두 노력한 사람들이다. 노력하자면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결핍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

*남자가 특히 견디기 어려워하는 분노는 믿었던 사람한테서 배반 당할 때의 분노다. 분노 중에서 배반의 분노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분노를 삭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치료책은 천천히 시간을 갖는 일이다.

*인격이란 무엇인가? '인격이란 눈물과 비극을 처리하는 아량'이라는 말이 있다. 불행과 절망, 눈물과 비극을 이겨내는 마음의 힘. 또는 마음의 크기가 바로 인격이 아닌가 한다.

*너무 빨리 떠나지 말라. 하지만 너무 늦도록 매달려 있지도 말라. '사람은 적당한 때에 떠나야 한다. 인생은 어느 곳에서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끝마쳤는가가 더 중요 하다. 가장 좋은 죽음은 오늘 하루하루를 충만히 사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