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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 -고미숙-

최길시 2021. 10. 24. 09:42
글쓴이 kilshi 2012-10-13 11:27:08, 조회 : 793

 

 

나는 우리 인간의 '희로애락'은 곧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에,

(1)
우리는 마음에 대하여 아는 것이 너무도 없다.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어디에서 왔다 어디로 가는가? 내 안에 있는가? 아니면 바깥에 있는가? 마음이란 그저 신경다발들의 이합집산에 불과한가? 아니면 무의식의 희미한 잔영일 뿐인가? 어떤 질문에도 우리의 답은 하나다. -오직 모를 뿐!-

그러고보니 정말 마음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모습인가?

(2)
우리는 예측도 측량도 불가능한 제도와 구조에 둘러싸여서, 뿌리도 근거도 알 수 없는 욕망에 휩싸인 채로, 그저 방향도 흐름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무지의 늪'이다.
그래서인가 다들 아프다. 몸도 마음도, 젊은이도 기성세대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진보도 보수도...
그러면서도 그 무지에 대하여 아무도 어떤 질문도 던지지 못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연출하는 최고의 '농담이자 아이러니'다.

'책머리에' 그럴듯한 말들이 있어, 이거 책을 제대로 골랐나보다 했더니....
말만 번드레한 허접한 사주팔자 얘기.
그러고보니 이 책 이름을 어느 글에서 알게 됐나? 기억이 모호하다. 아마 신문 어느 구석에서였을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