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시 2021. 10. 24. 08:38
글쓴이 kilshi 2012-09-12 07:48:27, 조회 : 1,028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으로 떠들썩하여 나는 '피에타'가 뭔가 했다.

피에타[이탈리아어] Pietà : <미술> 기독교 미술에서, 십자가에서 내린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 위에 놓고 애도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주제. 중세 말부터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 회화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조각이 유명하다.

그러고 보니 작년 봄 로마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실물을 보았던 그것. 시간에 쫓겨 들여다보고 감상할 여유도 없이 사진 한 장 찍는 것으로 지나쳤던 그것.

우리는 사자나 호랑이의 먹이 사냥을 보며 처절한 잔혹을 느낀다. 그런데 인간이란 동물의 잔인함은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뛰어넘는다. 세계적인 황금사자상 쯤 받으려면, 결국 인간의 그런 주제라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대단했지만...

보고난 후에 그 처절함이 가슴에 남아 힘이 떨어지고 우울해 지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