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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따뜻한 고향

최길시 2021. 10. 24. 07:16
글쓴이 kilshi

2012-08-15 06:58:43, 조회 : 821

 

 

아버지처럼 따뜻한 고향 -조선일보에서-

 

송홧가루 날리는 산마루에 앉아 뻐꾸기 소리를 공짜로 들을 수 있고,

여름밤엔 백사장에 뒹구는 보름달을 안고 한밤을 꼬박 지새워도 죄가 되지 않는 고향!

 

바람이 불면

바람이 되고

구름장이 스치면

구름이 되고

시냇물에 머릴 헹구는 보름달에

마음을 빼앗기다가

앞뒷산 자락에

철쭉꽃 피면

철없이 불타는 내마음

아, 어쩌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