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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칼럼 '김명기의 목장통신'-말과 세시풍속
최길시
2021. 10. 22. 09:17
글쓴이 | 김명기 [홈페이지] | 2012-01-18 20:24:09, 조회 : 1,049 |
[뉴시스아이즈]칼럼 '김명기의 목장통신'-말과 세시풍속
기사등록 일시 [2012-01-16 11:06:33]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116_0010213694&cID=11214&pID=11200
[전략] 나에게 치성(致誠)이라는 말은,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할머니는 37세에 청상이 되셨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조앙신께 비나이다.” 새벽이면 장독대에 정안수를 떠 놓고 비나리를 하던 할머니. 노인네의 낮게 읊조리는 기도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때로는 시루떡과 간단한 제상이 있던 치성도 있었고, 그냥 정안수를 떠 놓고 드리는 간단한 치성도 있었다. 가끔 새벽에 기도를 드리다가 식칼을 마당에 던지는 일도 있었다. 뭔가 액막이를 하셨던 것이었겠지. 2000년에 할머니는 81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아마 지금 내가 하는 승마 사업이 조금씩 어렵지만 전진하는 것도, 이런 조상님들의 음덕이 있어서일 것이라고 나는 근거 없이 믿는다. [후략]
한국국토대장정기마단 훈련대장 allbaro1@naver.com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261호(1월23~30일자 설 합본)에 실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