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과 강릉 나늘이
글쓴이 | 정규완 | 2011-05-30 09:46:07, 조회 : 900 |
우리야 차에 기름 넣고 악세레다만 밟으면 ,맘만 먹으면 갈수 있는데가 강릉 바닷가 인데...
다문화가정의 안주인들이 친정 다음으로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곳이 바다 랍니다.
그래서 제가 속한 원주시 단계동 자치위원회에서는 관광버스 1대 대절 해서
단계자치센타 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글 학교 다문화 수강생들을 위주로
우리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강릉을 다녀 왔습니다.
원래는 통일 전망대까지 다녀 오려 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서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근처에 있는 양떼 목장에 가서 풀 먹이지 체험? 행사를 하고
오죽헌에 가서 현모양처의 덕목을 느끼게 한다음
강문으로 가서 회를 맛보게 하였지요!
그다음에 경포대에 가서 짜릿한 보트 놀이를 즐기게 하였지요.
아쉬운 마음을 접고 강릉을 떠났는데..
관광버스 안에서 법을 좀 어기는 것이지만
다문화 아줌마를 위한 노래방을 열었는데
동사무소 복지계장 한테 살짝 들어보니
오늘 온 다문화 아낙은 대부분 필리핀 출신이고
학력도 대학 졸업자가 다수라고 하여 좀 놀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팝송만 냅다 불러 대는데
가사가 우리나라 중학교 기초단어에 해당되어
저도 열심히 따라 하며 흥을 돋았는데 다소 오바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야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었지만
이번 행사는 참 잘 기획하고 잘치루었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이나마 일조 하고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봅니다.
다문화 가정은 대부분 또 기초수급자라고 들어서 행색이 좀 그러지 않을까 섣부른 선입견을 가졌는데
젋은이 답게 요즘 유행인 하의 실종에 선그라스 ,상의도 노츨이 좀 심해 다소 눈을 두기가 불편한 점도
있었는만 아주 활달하고 재미있게 모두 즐기는 것이 보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1년에 2번 정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행사를 자치센타에서 한다고 했는데
다음엔 한국 민속촌이나 아님 원주시에 있는 한국사 박물관에 데리고 가서
한국 고유 문화를 느끼게 하면 좋겠다고 건의를 했는데 반영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
좋은 시간을 잘 보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