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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김명기 입니다.

최길시 2021. 10. 17. 13:19
글쓴이 김명기 [홈페이지] 2010-12-16 22:14:37, 조회 : 1,071

 

학교 다닐 때 늘 선생님 속을 썩여 드렸던 김명기입니다. 제가 먼저 선생님을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쭈었어야 했었는데 그만 살아가는 일이 바쁘다 보니 이렇게 송구스럽게 되었습니다.

아직 여물지도 못한 머리로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지 못했지만 늘 마음속으로는 선생님의 따스한 정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선생님의 존함을 듣는 순간, 참 어안이 벙벙해 지면서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군요.

저는 건국대학교 전기과와 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4년간 공장 자동화 사업을 하다가 IMF때 사정이 어려워 졌습니다. 숲 속에서 약 10년간 말을 키우며 준비를 하다가 2007년부터 ‘찾아가는승마교실’ 이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37개 학교 약 1,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승마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사업이 만만치 않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농촌에 있다고 믿고 있고, 승마산업은 IMF 이후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는 소신으로 승마대중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머잖아 강릉에 회사 연수원을 짓고 승마 교관을 길러내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 얼른 선생님 함자를 알아듣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으니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인사를 드리고, 조만간 시간을 내어 찾아뵙겠습니다. 선생님 늘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 ^~^

010-4800-4446

allbaro1@naver.com
www.승마교실.net

아참 선생님. 저도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간 쓴 글을 모아 ‘지친 어깨를 보듬어주는 e편지’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물론 히트는 치지 못했습니다. 미력하나마 선생님의 뜻을 이어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